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첫 승을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광현은 16일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1점만 허용했지만 5회 급격히 무너지며 강판됐다.
출발은 안좋았다.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우측 2루타에 이어 알드리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으며 2회부터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2회부터 4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 사이 삼진은 슬라이더를 앞세워 3개를 솎아냈다.
문제는 승리투수 요건을 1아웃만 남겨둔 5회 2아웃에 일어났다. 김광현은 5회 장영석은 삼진, 강귀태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오윤에게 좌중간 2루타, 김민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2점째를 내줬다.
이후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강병식과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김광현은 강정호에게 스트라이크를 단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연속 3개 볼넷으로 3-3 동점.
결국 김광현은 만루 위기에서 이승호(등번호 20번)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김광현과 SK로서는 다행히도 이승호가 알드리지를 삼진으로 잡으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4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 투구수는 86개였다.
[사진=SK 김광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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