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집에서 경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SK 2루수 정근우가 복귀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근우는 19일 열린 LG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동점타와 역전 결승타 모두 정근우의 몫일 정도로 활약이 뛰어났다. SK는 정근우와 선발 게리 글로버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6-3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정근우는 16일 경기 1회초 이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6일 목동 넥센전에서 1회초 상대 선발 김영민의 직구에 왼쪽 정수리 부분을 강타당한 것. CT 촬영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었지만 SK 김성근 감독은 17일 경기에도 그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정근우는 경기장도 나오지 않은 채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토요일 이후 처음 그라운드에 복귀한 정근우는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드러냈다. 1회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을 뿐 3회 좌측 2루타, 5회 동점 1타점 2루타, 7회 1타점 역전 결승 2루타까지 맹타를 휘둘렀다. 4타수 3안타 2타점. 그야말로 순도 100% 활약이었다.
사실 최근 경기에서 정근우의 방망이는 주춤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정근우는 이날 경기 활약에 대해 "타석에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신감있게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장타가 3개나 나온 것은 코스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머리 부상이 전화위복이 됐음도 밝혔다. 정근우는 "부상 당한 날도 집에 빨리 들어갔고 다음날도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집에서 쉬면서 경기들을 봤다. 잘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뭘 안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근우가 복귀전에서 맹타를 휘두름에 따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는 순풍에 돛을 달게 됐다.
[복귀전에서 팀 승리를 이끈 SK 정근우.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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