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SK 와이번스 '소년장사' 최정(24)이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정은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7회 팀의 승리를 안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전날 경기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최정의 활약은 SK가 2연전을 싹쓸이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최정은 지난 달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도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그는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100% 출루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KIA 입장에서 보면 최정이 얄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최정은 "결정적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팀이 이길 수 있다"며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최정의 시즌 초반은 암담했다. 개막 후 10일 동안 21타수 3안타, 타율은 1할 2푼 5리였다. 결국 김성근 감독이 13일 경기전 1대 1 면담을 통해 그의 마음 자세를 바꿔놨고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13일 문학 한화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더니 14일에는 류현진을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쳐냈다. 그리고 이후 8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4일 롯데전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숨 고르기에 불과했다. 이번 KIA와의 2연전 동안 결승타 포함 6안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어느 덧 내가 7년차 중진이 됐다.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최정은 어느새 비룡군단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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