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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모스크바 김하진 기자] '피겨 여왕'도 긴장한다. 13개월만의 컴백 무대를 가진 김연아(21 고려대)가 첫 점프에서 실수한 것에 대해 그녀를 지도하는 피터 오피가드 코치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연아는 29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2.97점, 예술점수(PCS) 32.94점을 합산해 총 65.91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첫 점프를 실수한 것이 아쉬웠다. 김연아는 첫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를 범해 탄식을 자아냈지만 이후 실수한 부분을 더블 토룹으로 대체하는 센스를 발휘해 가산점을 얻었다.
김연아의 의상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던 피터 오피가드 코치는 "몇 달 동안 연습하면서 김연아가 이렇게 실수한 적은 없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김연아의 실수에 점수에 대한 걱정을 하기도 했던 오피가드 코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하다가 실수를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자의 센스있는 점프 대체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오피가드 코치는 "더블 토룹을 하게 된 것은 대단하다"라며 "내일 프리프로그램에서도 잘 해낼 것이다"라며 믿음을 표했다.
[김연아. 사진 = 모스크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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