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선발승' 롯데, 삼성 꺾고 3연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롯데의 5월 돌풍의 서막일까.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서 롯데가 삼성에 6-4 승리를 거두고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삼성은 채태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롯데는 3회말 전준우의 우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이룬 뒤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이뤘다. 비거리는 120m짜리로 시즌 5호 홈런이다.

롯데 타선은 4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중월 2루타로 치고 나가자 홍성흔이 유격수 실책에 편승해 2루에 안착하면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인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됐고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다. 이어 문규현이 1루수 앞 번트를 댔고 이것이 안타가 되면서 5-2가 됐다.

삼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김상수의 좌월 적시 2루타에 이어 6회초 조동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차 추격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롯데는 8회말 전준우가 우중간 적시 3루타로 쐐기점을 뽑으면서 6-4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도 브라이언 코리를 중간계투로 투입시켰고 김사율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고원준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4⅔이닝 9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 = 고원준(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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