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프로 4년차 김선빈이 맹타를 휘두르자 19년차 이종범이 301일만의 3안타 경기로 화답했다. KIA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LG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선빈의 3타점 맹타와 최고참 이종범의 3안타, 선발 서재응의 6.1이닝 5피안타 1실점 퀄리티스타트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정규시즌 26승 23패를 마크하며 단독 4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서재응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LG는 28승 21패.
2회까지 0-0 균형이 이어지며 투수전이 예상되던 경기. 승부는 빗맞은 안타 두 개로 갈렸다. KIA는 3회초 이종범, 이용규가 잇따라 빗맞은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선 김선빈이 주키치의 직구를 우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4회말 타율 1위 이병규의 2루타, 박용택의 볼넷, 정성훈의 희생 번트를 묶어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조인성의 3루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이병규가 홈에서 아웃되며 순식간에 상황은 2사 1,2루로 바뀌었다. 결국 LG는 정의윤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뽑는 데 그쳤다.
위기를 넘긴 KIA 타선은 5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이종범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고 이용규가 희생 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이 때 앞선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린 김선빈이 또 다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4번 최희섭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승기를 잡은 KIA는 6회에도 2사 2루 상황에서 이종범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종범은 이로써 지난 2010년 8월 4일 광주 LG전 이후 301일만에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KIA는 9회초 이용규의 시즌 2호 솔로포가 터졌다.
마운드에서는 서재응의 호투가 빛났다.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서재응은 LG 강타선을 1실점으로 묶고 시즌 2승(5패)째를 챙겼다. 직구(23) 보다는 변화구(69)를 많이 던지며 완급 조절을 하는 모습.
LG의 선발 주키치는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불운 속에 6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5실점(5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석에서는 이병규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선빈-이종범(위)-서재응]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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