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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영화배우 김상호가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당한 사실을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상호는 6일 방송된 MBC '놀러와'에 출연해 골방토크를 진행하던 중 과거 믿었던 술친구에게 200만원을 사기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호는 '술친구'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원주에서 라면 장사하던 시절 단골로 오던 손님이 있었는데 사람이 좋아 형, 동생 하기로 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어느 날 전화가 왔다. '부산에서 올라오다 사고가 났는데 돈 좀 부쳐달라'는 부탁이었는데 돈이 없어 빌려주지 못했다"며 "2~3일 후 연말에 다시 돈을 요구해 아내의 카드로 2회에 걸쳐 200만원을 빌려줬다"고 설명했다.
김상호는 "그 사람이 참 치밀했던 것이 갚기로 한 날인 1월 8일 오후 3시까지 하루 한통 매일 전화가 와 의심을 못하게 했다. 아내가 이상하다고 했지만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가게세를 내기 위해 신문배달을 하던 김상호는 공교롭게 그 술친구의 방에도 신문을 넣고 있었다. 김상호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집주인이 술친구 방에 신문을 넣고 돌아가는데 불러 '저 사람 도망간지 언젠데 거기 신문을 넣고 있느냐'고 말해 그때 사기 당한 것을 깨우쳤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호는 돈을 갚지 않고 도망간 사람에 대해 "아직 못 만났습니다"라며 "임모형님, 참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아내가 돈 갚고 옥탑방에서 울었습니다. 제 돈 안갚아도 됩니다. 돈 많이 벌어서 잘 사십쇼"라며 담담하게 영상편지를 전했다.
한편 김상호는 돈을 갚기 위해 아내가 2년 동안 방과후 선생님으로 고생한 감동적인 사연을 털어놨다.
[영화배우 김상호. 사진 = MBC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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