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거침없는 상승세의 KIA가 올 시즌 처음으로 6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7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회말 터진 김상현의 2타점 2루타와 2회말 이범호의 쐐기타, 선발 서재응의 6.2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6연승 질주를 이어간 KIA는 정규시즌 31승 23패를 마크하며 SK, KIA와 함께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22승 2무 27패.
KIA는 1회부터 상대 에이스 니퍼트를 두드렸다. 1사 후 김선빈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범호의 볼넷, 김상현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지난 2경기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상현은 이날 결승 타점을 올리며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산도 가민히 있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초 김동주의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김동주는 한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7호 홈런.
그러나 상승세 KIA의 저력은 매서웠다. KIA는 실점 후 다시 흐름을 뒤바꾸는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2회말 최훈락의 중전 안타, 박기남의 희생 번트, 상대 실책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KIA. 야수 실책과 이범호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3점을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서재응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2승을 올린 서재응은 이날 이닝 피안타 실점 호투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겼다. 특히 올 시즌 주무기로 삼고 있는 투심 패스트볼의 위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부터 필승계투조를 올렸다. 심동섭, 김희걸, 손영민이 3이닝 동안 두산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6연승을 완성했다. 두산의 선발 니퍼트는 야수의 실책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상현]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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