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최경철이 5년여만에 1군 무대에서 안타를 때리는 기쁨을 맛봤다.
SK 포수 최경철은 30일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2006년 9월 23일 문학 삼성전 이후 첫 안타다.
최경철은 동의대를 졸업한 후 2004년 SK에 입단했다. 2004년 34경기, 2005년 43경기, 2006년 63경기 등 데뷔 초반에는 백업포수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상무에 다녀온 뒤에는 기존의 박경완은 물론이고 정상호가 부쩍 성장해 자리가 없었다. 지난해 1군 무대에 1경기 나섰지만 안타는 없었다.
올시즌 최경철은 박경완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종종 1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10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18타석동안 안타를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14타수 무안타 1타점.
이날 최경철은 주전 정상호의 발톱 부상으로 인해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첫 타석에서는 초구에 2루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 한화 선발 양훈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던 최경철은 7구째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우측 담장까지 흐르는 2루타를 때렸다. 1군 무대에서 5년여만에 맛보는 짜릿한 안타였다.
이후 최경철은 박재상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최경철의 안타 이후 SK는 1-5에서 5-5 동점을 만들어 그로선 기쁨이 더했다.
[SK 포수 최경철.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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