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강동우의 만루홈런 등 15안타로 11점을 올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 KIA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32승 40패 1무를 기록했다. 올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서도 7승 6패로 다시 앞서 나갔다. 반면 KIA는 불펜진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패했다. 시즌 성적 41승 31패.
승패 향방은 8회에 갈렸다. 한화는 7-7로 맞선 8회 1사 후 한상훈, 이대수, 강동우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여상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앞서 나간 한화는 장성호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11-7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한화는 불펜 에이스 박정진을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경기내내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화. 1회 2사 2루에서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3회에도 2사 1, 2루에서 최진행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3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로 물꼬를 튼 후 이범호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가 5회 이여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3-2로 앞서 나갔지만 KIA가 곧바로 5회말 공격에서 나지완의 역전 투런포와 김주형, 안치홍의 연속 적시타로 단번에 4점을 뽑으며 6-3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고동진, 전현태의 안타와 한상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강동우가 우중월 만루홈런을 때리며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도 6회말 공격에서 차일목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내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한화는 상위타선의 힘이 빛났다. 장성호와 최진행의 3안타 2타점씩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으며 1번 강동우는 역전 만루홈런, 2번 이여상은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KIA 역시 타선에서는 이범호, 나지완, 차일목, 김주형, 안치홍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만만치 않은 힘을 과시했지만 찬스 상황 집중력에서 한화에 밀렸다.
5회부터 등판해 3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마일영은 시즌 2승(2패)째를 거둔 반면 7회부터 등판한 KIA 김진우는 8회 4실점하며 복귀 후 첫 패를 안았다.
[사진=한화 강동우]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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