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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리지 못한 아쉬움 때문일까? 경기 후 기자실에 들어온 화승 이제동의 모습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제동은 3일 오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전자와의 경기서 2세트에 출전해 허영무(프로토스)를 제압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서 STX소울이 폭스를 4대0으로 제압하면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이 됐다.
이제동은 경기 후 "아쉬운 마음이 제일 크다. 그다지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팀의 에이스로서 부족했다.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별로 안 좋았다.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꿔왔다. 올라가고 싶었다. 오늘 경기를 이겼지만 반대쪽 결과를 듣고 나서 억울한 기분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아쉬운 부분에 대해선 '5라운드 중반부터 6라운드 초반까지'라고 했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던 시기였다.
그는 "지난 경기들이 생각났다. 아쉬운 패배도 떠올랐다"며 "개인적으로 5라운드부터 계속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6라운드 초반까지 이어졌는데 마음 같았으면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
올 시즌 프로리그 200승 달성 등 많은 기록을 세웠던 이제동은 "아직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높은 기록을 써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정일 뿐이다. 무덤덤한 생각 밖에 안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제동의 올 시즌 성적은 49승 22패를 기록했다. 그는 "50승이 됐으면 기분이 다를 것이다. 이번 시즌 목표를 60승, 현실적으로는 55승 전후로 생각했다"며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에이스 결정전 승률도 안 좋았다. 똑같은 승리라도 에이스결정전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에이스로서 모습이 부족한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화승 이제동]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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