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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첫 영화 개봉, 첫 레드카펫, 첫 VIP 시사회…그리고 첫 공개연애.
배우 정석원(26)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이다. 그는 2년 전부터 촬영을 시작했던 그의 첫 주연작 영화 '짐승'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작이 끝난 뒤, 한동안 개봉일을 잡지 못해 애간장도 태웠지만, 그는 이 영화로 부천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지난 18일에는 첫 VIP 시사회를 열어 게스트들을 맞았다.
그리고 그 특별한 자리에는 특별한 사람이 함께 했다. 바로 지난 6월 연애사실을 공식화한 연인 가수 백지영(35).
그 날의 정석원은 얼굴 가득 함박웃음이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인사를 하기도 했다.
정석원은 22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그의 모든 '첫 경험'에 대한 설렌 심경을 전했다.
"제겐 다 처음있는 일이라 생소할 뿐이에요. VIP 시사회도, 영화 개봉도, 또 지영씨와의 열애설도 다 처음이라 생소하네요. 물론 때로는 부담도 되죠. 하지만 과거를 돌이켜보면 이런 생각들은 배부른 것 같아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천에서 남들과 똑같이 운동하고, 또 TV에 나오는 연예인들 보면서 '예쁘다, 멋있다' 했었는데 말이죠, 열애설 때문에 갑자기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된 점이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것도 같아요. 인생 어차피 한 번 사는 건데요 뭐."
"처음에는 막아보려고도 했어요. 저도 드라마를 앞두고 있었고 지영씨도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좀 더 미뤄보자고도 이야기 했었어요. 하지만 이미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
9살 나이차이의 두 사람은 처음에는 누나 동생이었다. 그 뒤로 선배 후배가 되면서 어느 새 남녀사이가 됐다.
"취향도 비슷하고 취미도 비슷하고 잘 맞아요. 만나다보니 좋았고 좋았으니 확실한 관계가 되고 싶었죠.
물론 두 사람 역시 다른 연인들처럼 싸울 때도 있단다. 한번 싸우면 화르륵 불처럼 싸우는 편이라는 정석원은 "싸우면서 더 친해진다는 말도 있잖아요. 싸울 때 마다 날 다시 돌이켜보게 되고 그러면서 또 맞춰가게 되는 것 같아요"라며 조금씩 쌓여가는 추억들을 떠올렸다.
정석원은 인터뷰 동안 연인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행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 행복한 연애에도 씁쓸한 단면이 있었으니, 바로 팬들이 받은 충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다.
"얼마 전 팬카페에 갔었는데 배경음악이 김광진의 '편지'였어요.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라는 가사를 듣고 마음이 아팠죠. 팬들에게 무어라 글이라도 쓰고 싶지만..."
지금은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기에 미안하면서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자신의 행동에 이해를 당부했다.
한편 연인 백지영의 든든한 응원을 받은 정석원의 액션영화 '짐승'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정석원.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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