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하진 기자] LG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어색하긴 했지만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송신영이 새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송신영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8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후 첫 등판에서 송신영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송신영은 "2004년 한국시리즈 이후에 이렇게 긴장하기는 처음이다. 트레이드 이후에 심정이 굉장히 복잡했는데 오늘 던지면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긴장이 많이 됐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송신영은 새 팀을 받아들이기 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송신영은 "LG가 이제 우리의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매 경기 나갈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넥센에서도 중간 계투보다 마무리가 편하다고 했었던 송신영은 LG에서 첫 마무리 등판에 대해 "마무리로 등판하는 것이 심적으로 편하다. 오늘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초반엔 부담감을 줬지만 심적으로 던질수록 편안해져서 좋았다. 그렇지만 오늘 많이 긴장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마지막으로 송신영은 포수 조인성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예전에 사석에서 은퇴하기 전에 투수 배터리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적이 있는데 이뤄져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종훈 감독도 "불펜 송신영이 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송신영을 칭찬했다.
[송신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