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대표격인 ‘7광구’(감독 김지훈, 제작 JK필름, 배급 CJ E&M영화부문)가 개봉 이후 첫 주말 15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선두로 나섰지만 정작 관계자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7광구’는 국내 최초 3D IMAX로 제작된데다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등 막강한 출연진, 프리단계를 포함해 5년의 제작기간 등 기대치를 잔뜩 높여왔다.
제작사와 배급사에서 스스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퀵’과 ‘고지전’ 등을 제치고 단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하지만 언론 시사회 이후 ‘7광구’에 대한 반응은 심상치 않았다. 기대했던 3D는 물론이고 스토리마저 아쉽다는 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시사회가 끝나기도 전부터 인터넷에는 악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7광구’는 다수 네티즌이 보는 포털사이트 영화평점에서 3점 대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날 개봉한 ‘기생령’이 5점 대를 받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가혹할 정도다.
특히 이 같은 포털사이트 영화 평점은 장기 흥행과 직결되기에 첫 주 150만 관객을 모은 '7광구'로써는 치명적이다.
이에 대해 ‘7광구’ 측 관계자는 “개봉 이후부터 비난과 비방 수준의 혹평을 받고 있다. 영화가 부족한 부분은 물론 있지만, 수시로 극장 반응을 모니터링 해본 결과 인터넷 상의 가혹한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유명 블로거들의 경우 기다렸다는 듯 혹평을 내놓고 있는데, 영화를 제대로 보고 한 평가가 아닌 인터넷 상에 떠도는 안 좋은 부분만을 추려서 비하 수준의 평을 내놓고 있다. 제대로 된 평가가 아쉽다”고 영화를 보고나서 평가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흥행성적과는 반대로 가는 가혹한 영화 평점에 '7광구' 관계자들의 속앓이는 점점 깊어지고 있다.
[사진 = 7광구]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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