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유정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김선우의 호투가 다시금 빛이 바랬다.
김선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전에서 8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뿌리며,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실점하며 호투했지만 선발승을 챙기진 못했다.
김선우는 2회초 선두 타자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박진만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타석에 오른 허웅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이어 4회초 최정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박진만과 박재홍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정재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김선우를 위해 구원 등판한 정재훈은 2사 만루 상황에서 정근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 김선우의 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김선우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8일 잠실 롯데전에서 감격의 첫 완봉승을 거둔데 이어 지난 4일 잠실 KIA전에서는 121개의 공을 뿌리며 2년 전 자신이 기록했던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투구수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홈런 2볼넷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이에 그는 올 시즌 2경기 등판해 패 없이 2승을 챙긴 SK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을 노렸지만, 이도 여의치 않았다. 이날 경기 결과로 김선우의 평균 자책점은 3.29에서 3.44로 높아졌으며, 팀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5-11로 패했다.
[두산 김선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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