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월드컵 3차 예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일전에서 드러났던 구멍난 수비진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10일 오후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A매치서 0-3으로 졌다. 이날 경기서 일본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던 한국은 수비력에 한계를 보이며 일본에게 세골을 내줬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다음달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당초 3차 지역예선을 앞두고 이번 일본전을 통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가려던 한국은 경기 직후 산더미같은 과제를 떠안게 됐다. 특히 일본전에서 드러난 수비력 문제가 선결 과제로 떠오른 지금 향후 구성될 수비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이날 경기서 김영권(오미야) 이정수(알사드) 이재성(울산) 차두리(셀틱)로 구성된 수비진을 내세웠다. 지난 6월 세르비아-가나 2연전 당시에 내세웠던 수비진에서 홍정호(제주)가 제외되고 그자리에 이재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홍정호는 최근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이번 한일전 합류가 불발됐다.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위치에서 나머지 셋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만큼 그의 부재가 이번 경기에서 크게 다가온 셈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홍정호가 지난 3일 검찰로부터 승부조작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아 향후 대표팀 복귀에 장애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레바논전에 홍정호가 복귀할 경우 가나를 상대로 효과적인 수비를 보였던 기존의 김영권-이정수-홍정호-차두리의 수비진 재가동이 가능해진다.
변수가 있다면 김영권의 부상이다. 한일전에 나섰던 김영권은 전반 25분 태클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발목이 완전히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재로서는 경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만약 김영권이 레바논전 합류가 불가능해진다면 대표팀의 왼쪽 측면 수비수를 누구로 메우느냐가 향후 수비진 대책에 또다른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홍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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