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KB국민은행)이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양용은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 골프장(파70·7467야드)에서 개막하는 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 1라운드서 마르킨 카이머(독일), 숀 미킬(미국)과 한 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양용은과 인연이 깊다. 2009년 대회서 양용은은 '황제'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에게 패배를 안겼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섰다. 우승 확정 후 골프백을 들고 환호하는 장면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양용은은 PGA챔피언십 이후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US오픈서도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서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6위를 기록한 김경태(신한금융그룹)의 활약도 주목할 만 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SK텔레콤)는 하용조 목사의 소천을 어떻게 극복할지 미지수다.
이밖에도 노승열(타이틀리스트)과 나상욱(타이틀리스트), 위창수(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나이키골프)도 경기 출전신청을 마쳤다.
이번 대회 변수는 애틀란타의 무더운 날씨와 함께 길어진 코스다. 지난 2001년 대회보다 254야드가 늘어났다. 특히 18번 홀(파4)은 507야드에 달한다. 그린 주변에는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다. 홀컵은 연못 가까이에 붙여놔서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양용은.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