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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용우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7년 만에 세계최강 러시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그랑프리 국제배구대회 H조 러시아와의 경기서 3대2(25-22 17-25 20-25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그랑프리서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5승 2패(승점+13)를 기록한 한국은 결승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더불어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전(3대2승)이후 7년 만에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역대 전적은 6승 42패.
1대2로 뒤진 한국은 4세트 초반 황연주의 처내기 공격과 김연경의 강스파이크가 이어지며 16-12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보탠 한국은 21-21서 김혜진의 속공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한국은 김연경의 대각선 공격과 김혜진의 속공이 이어지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서 한국은 가모바의 공격 범실과 김연경의 후위 공격, 상대 연속 범실을 틈타 7-3으로 도망갔다. 결국 한국은 한송이의 오픈 공격과 황연주의 블로킹,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국은 김연경이 31점, 한송이는 15점을 올렸다. 황연주도 15점으로 활약했다. 블로킹에서 5대15로 뒤졌지만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김연경. 사진제공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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