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의 '자존심' 김동주가 팀의 자존심을 살린 한판이었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김동주의 연타석 홈런포에 힘입은 두산이 삼성을 7-2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앞서 나갔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데 이어 오재원이 좌월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이종욱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동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점수는 3-0이 됐다. 김동주는 차우찬의 초구 142km짜리 빠른 볼을 공략, 비거리 115m짜리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3회말 오재원의 빠른 발과 김동주의 힘이 어우러지며 2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은 볼넷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현수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 때 3루에 안착했다. 1사 3루 찬스가 또 한번 김동주 앞에 놓였고 김동주는 또 한번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역시 그가 공략한 것은 차우찬의 144km짜리 빠른 볼이었고 비거리도 115m였다. 시즌 13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11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삼성은 7회초 현재윤의 중전 적시타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곧이어 두산이 7회말 김동주의 중전 적시타와 이원석의 우월 적시타로 2점을 더 도망가 추격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삼성은 9회초 최형우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 선발투수 김선우는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거뒀고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김동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는 등 3⅔이닝 5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시즌 5패(8승)째.
[두산 김동주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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