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서현진 인턴기자] 흥행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활 잘 쏘던 문채원이 드라마에선 화살을 맞았다. 이번엔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의 목숨 건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의 세령(문채원 분)이 목숨을 던져 승유를 살렸다.
이날 방송에서 수양대군(김영철 분)을 향해 쏜 승유(박시후 분)의 화살이 수양의 갑옷에 튕겨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동시에 숲속에서 승유를 노리던 신면(송종호 분)의 화살이 날아오자 본능적으로 그 앞을 가로막고 승유의 운명을 대신 맞이하는 세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화 '활'에서는 남편이 화살을 대신 맞았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맞는 반대 형국인 것.
승유는 예전의 다정한 모습이 아닌 오로지 복수심과 독기, 광기로만 가득 찬 낯선 남자였다. 그래도 세령은 승유가 살아있음에 감사해하며 오히려 그를 꽉 안아줄 정도로 끝까지 사랑과 애틋함으로 승유를 위했다.
활을 맞고 쓰러져 가는 와중에도 승유를 애절하게 바라보며 눈을 감던 세령의 눈빛에 광기 가득했던 승유의 눈빛도 흔들렸다.
이에 '공주의 남자' 제작사인 KBS 미디어 유상원PD는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독기를 품었던 승유가 세령의 목숨 건 진심을 보게 되면서 앞으로 세령에 대한 마음과 복수심이 소용돌이처럼 얽혀 돌아가며 더욱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복수극이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주의 남자는 조선시대 정치적 소용돌이 속 피어나는 절절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박시후, 문채원, 김영철, 송종호(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사진 = KBS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