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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의 심사위원 양현석과 박진영이 프로그램의 또다른 심사위원인 보아와 친분이 없어 걱정이라는 속내를 솔직히 털어놨다.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K팝 스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K팝 스타’는 한류 가수를 대거 탄생시킨 SM, YG, JYP 엔터테인먼트 등 3곳의 기획사가 SBS와 함께 세계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YG의 양현석과 JYP 박진영, SM의 보아가 ‘K팝 스타’의 심사위원으로 확정되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자간담회에는 심사위원 양현석과 박진영,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가 참석했고, 보아는 일본 스케줄 관계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양현석은 보아에 대해 “개인적으로 보아를 잘 모른다. 대기실에서 박진영한테 물었더니 역시 친분이 없다더라”면서 “오히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조언을 많이 해주며 셋이 같이 어우러져야하지 않을까 하는게 고민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양현석은 “박진영과 전 친하나 같이 방송을 한 적이 15년도 더 됐다. 이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서로 또 어떻게 변화가 될 지 궁금해하다. 보아는 더더욱 친분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의 만남에 더 기대가 된다”고 설렘을 나타냈다.
박진영은 심사위원으로서 보아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박진영은 “전 보아가 심사위원으로서 굉장히 훌륭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춤과 노래를 너무 잘한다. 그게 심사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격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박진영은 “대한민국에서 존경받고 인기있는 가수들이 꼭 해외에서 성공하는 건 아니다. 국내 분들이 사랑해주는 분들 중에 또 해외에서 통하는 분들은 일부다. 공통분모가 있을 텐데 그 부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보아다. 춤과 노래에서 지적할 때 보아만큼 자격이 있는 분들이 있을까 싶다”면서 보아를 칭찬했다.
그럼에도 박진영은 “하나 걱정되는건 양현석 형과는 전화하고 술 먹고 해서 친하지만, 보아는 저희 둘 다 모른다. 프로그램 하기 전에 밥 한 번 같이 먹자고 연락처를 물어본 상황”이라며 보아와 친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보아를 심사위원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박성훈 PD는 “보아는 훨씬 어린 나이에 K팝을 외국에 알리는 길을 먼저 걸었던 사람이다. 심사위원 세 사람이 모두 같은 걸 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심사위원 둘이 제작자라면 보아는 먼저 그 길을 걸은 선배로서 공감하고 같이 눈물 흘리고 하는 역할을 할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팝 스타’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및 세계 시장에 내놓을 음반을 발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부상으로 CF모델 발탁과 자동차 등이 제공된다. 현재 오디션 접수를 받고 있고,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세계 5개 도시(미국 LA와 뉴욕, 프랑스 파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중국 북경)에서 오디션을 진행한다. 본방송은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보아-양현석-박진영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 앞에서 'K팝 스타'를 설명중인 박성훈 PD.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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