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전날 장성호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 승부를 거뒀던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연장 접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했다.
한화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탈꼴찌 싸움을 벌였던 넥센과의 경기에서 2승을 가져가며 7위 자리를 사수했다.
승부는 전날과 같이 연장 11회 결정됐다. 11회말 강동우의 중전 안타, 백승룡의 투수 희생번트, 장성호의 고의 4구, 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가르시아가 상대 구원 배힘찬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1회초 넥센은 3타자 연속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1사후 타석에 나선고종욱은 상대 선발 안승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데뷔 후 첫 홈런이자 시즌 1호. 이어 타석에 나선 알드리지도 우측 담장을 넘겼으며 후속타자 박병호도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 5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 KIA이범호-김상현-김주형이 당시 상대 선발 코리를 상대로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후 시즌 2번째 기록이다. 통산 21호.
넥센이 먼저 선취점을 잡은 상태로 양팀 투수의 호투가 이어져 3-0의 점수가 계속 이어졌으나 7회 한화도 첫 득점을 올리게 됐다.
한화는 7회말 이대수의 좌전 안타로 상대 선발 김상수를 마운드에서 내린 뒤 신경현의 우전 2루타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대타 오재필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때 후속타자 강동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이대수를 불러들이며 1점을 쫓았다.
이어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진행이 상대 구원 오재영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따라잡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신경현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한화 선발 안승민은 7이닝 4피안타(3홈런) 9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데뷔 이후 한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넥센 선발 김상수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지난해 5월 14일 삼성전 이후 477일만에 승리를 추가하는 듯 했지만 구원 투수진의 동점 허용으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한화 카림 가르시아.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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