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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팬들이 ‘탑걸’(Top Girl)을 듣고 자신감과 희망을 찾았으면 해요”
가수 지나(G.NA)는 요즘 즐겁다. 컴백곡 ‘탑걸’의 음원이 인기몰이 중이고, 직접 챙긴 앨범 또한 반응이 좋기 때문. 지나는 지난해 데뷔했지만 익히 알려진 대로 연습생 기간만 5년 이상을 보냈다.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지나는 상처도 받고 좌절도 겪었지만 그 때마다 긍정의 힘으로 이겨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생각하던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요즘 하루하루가 즐거워요. 팬들이 제 노래를 듣고 자신감을 찾았다는 얘기를 팬 카페를 통해 볼 때마다 뿌듯해요. 아, 나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 때문이죠”
지나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탑걸’은 좌절하지 않고 아픔을 이겨낸다면 모두가 ‘탑걸’이 될 수 있다는 지나의 자전적인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데뷔곡 ‘꺼져줄게 잘살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곡이지만 한층 성숙된 지나의 음악적인 면 또한 볼 수 있는 노래다.
“11번이나 가사를 바꾼 끝에 탄생된 곡이죠. 제가 좋아하는 컨트리풍 장르를 삽입해 넣었죠. ‘꺼져줄게 잘살아’와 분위기가 틀리다는 말도 있지만 전 만족해요. 그만큼 힘들고 어렵게 나온 곡이거든요”
지나는 고된 역경을 딛고 올라선 가수다. 긴 연습생 시절 20년 이상 돼야 겪을 시련을 경험했다. 데뷔 전 집에 불이 나고 1집 당시 무릎 부상을 입는 등 꿈에 앞서 고진 삶의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지나는 입술 꽉 깨물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했다. 오히려 이런 과정이 지금의 단단한 지나를 만들어줬다며 밝게 웃었다.
이런 지나를 가요계에서는 포스트 이효리로 꼽고 있다. 여성 솔로 가수가 기근인 현 가요계에 그 명맥을 이어나갈 가수로 평가받고 있는 것.
“포스트 이효리요? 말도 안돼요. 그저 감사하고 영광일 뿐이죠. 원래 제가 엄정화, 이효리 선배님을 정말 많이 좋아했거든요. 그 선배들이 지금 성공한 것을 보면 분명 다 이유가 있는데 제가 어떻게 감히 선배들과 견줄 수 있겠어요”
지난해 ‘꺼져줄게 잘살아’ 이후 올 초 ‘블랙 앤 화이트’, 지금의 ‘탑걸’까지 내는 앨범마다 조금씩 발전하고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데뷔 전 오랜 기간 연습했고, 또 오래 기다렸고, 이제야 희망을 봤죠. 이 모든 것이 노력 없이는 가능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전 앞으로도 처음과 같이 노력하고 열심히 할 겁니다. 무엇보다 지키고 싶은 저의 모습이에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사 최선을 다하는 지나, 향후 ‘포스트 지나’로 등장할 후배 가수들 앞에 ‘노력하는 그리고 발전하는’ 가수 지나로 남아 있길 기대해본다.
['탑걸'로 인기 몰이중인 가수 지나. 사진 = 큐브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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