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류중일 삼성 감독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타이틀이 걸린 이른바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류중일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류중일 감독이 말하는 세 마리 토끼란 오승환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경신 기록과 최형우의 홈런·타점왕 등극, 그리고 정현욱의 홀드 부문 타이틀이다.
오승환은 지금껏 47세이브를 기록하며 자신이 2006년에 세웠던 타이 기록에 도달했고 1세이브만 추가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최형우는 30홈런 116타점으로 각각 2위 이대호(롯데)보다 3개씩 많은 상황이다.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입장. 여기에 정현욱은 홀드 1개를 더해야 정우람(SK)과 공동 1위를 바라볼 수 있다.
모두 쉽지 않다. 류중일 감독은 "많이 이기도 있어도 지고 있어도 안 된다"라면서 "특히 홀드와 세이브는 상황이 세팅이 돼 있어야 한다"라며 쉽지 않음을 이야기했다.
만일 이날 정우람이 홀드 1개를 추가한다면 정현욱이 홀드를 기록해도 홀드왕은 물거품이 된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정우람이 경기에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지만 곧 준플레이오프인데 내보내겠느냐"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기록 달성을 위해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전망. 류중일 감독은 "7점차로 이긴다고 오승환을 7회에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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