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삼성이 MVP를 향해 질주하는 최형우의 맹타에 힘입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LG를 제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삼성의 4번 타자 최형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자신의 기록을 더 끌어올렸다. 이로써 최형우는 올 시즌 홈런왕(30개)과 타점왕(118타점)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올 시즌을 79승 4무 50패로 마무리했다. 한편 LG는 59승 2무 72패로 한화와 공동 6위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쳤다.
삼성은 3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진갑용이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날리고 이영욱의 번트 때 LG 3루수 정병곤이 1루 송구 에러를 범해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 찬스에서 삼성은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진갑용이 홈인해 1-0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4회말 선발 장원삼이 무사 2루에서 이택근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서도 정병곤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내줘 1-2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삼성은 5회초 바로 반격에 나서며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선두타자 이영욱의 우전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1사 2, 3루가 됐고 박석민이 임찬규의 실투성 체인지업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은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렸고 강봉규도 1타점 중전안타를 더해 LG 선발 임찬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선발 대결에서 승리한 삼성은 교체된 유원상에게도 조영훈과 진갑용이 적시타를 기록해 승기를 잡아갔다.
삼성은 5회말 장원삼이 이택근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내줬지만 7회초 조영훈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아 5점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8승과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최형우 외에 박석민, 진갑용, 이영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4⅓이닝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9패를 안았다.
[삼성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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