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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음악 시장에서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K-POP의 인기는 날로 늘어가고 있지만 실제 그에 준하는 이익이 생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슈우에이샤는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현재 K-POP의 인기가 이익 생산과 반대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신라면 없어서 격앙, 일본 음악업계는 K-POP의 노예가 되었다”란 타이틀의 기사에선 한국측 에이전트의 비위 맞추기의 어려움과 이익의 재분배로 인한 빈곤함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6월에 발매된 소녀시대의 첫 앨범은 이번 달까지 총 6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일본의 한 레코드 회사 사원은 “해외 가수의 60만장 판매는 엄청난 대히트다. 이 인기는 진짜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소녀시대 이외에도 동방신기, T-ARA, KARA 등 인기 그룹은 일본 오리콘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레코드 회사의 경우 “이익 회수가 어렵다”라며 곤란함을 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싱글 1장에 5000만엔(한화 약 7억원), 작은 팬 이벤트에도 1500만엔(한화 약 2억원)의 홍보비를 지출하고 있다”라며 한국 가수들에게 파격적인 금액이 계속해 쓰이고 있음을 밝혔다.
이런 붐을 통해 출판업계 역시 창간과 폐간을 이어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작년 여름 ‘JJ’가 동방신기를 표지에 기용한 이후부터 상황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10개 이상이 한국과 관련한 전문지를 창간하며 서로가 제살 깎아먹기에 들어갔고 우리측부터도 연봉이 계속해 줄어들고 있다”라며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밝혔다.
이익과 수익은 적지만 일단 판매가 된다는 점 때문에 K-POP을 전면에 배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인기를 끌기 위해 많은 홍보비가 들어가고 이를 이용하려는 수가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이익 분산이 이뤄져 예전만한 수익이 발생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본 음악 회사 관계자는 “이미 일본은 K-POP의 노예다”라 말하며 자조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외에도 한국 소속사측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레코드 회사와 한국 소속사 사이에는 대체적으로 에이전트가 들어간다. 이들의 태도가 예상 외를 넘는 경우가 있다. 이들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거나 다른 목소리를 낸 것만으로도 몇 사람이 해고당하기도 했다”라며 입지가 곤란할 때가 있음을 밝혔다. 작은 예로 “현장에서 한국 스텝이 먹고자 한 신라면이 없다고 격앙된 분위기가 된 적도 있다”라고 말해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큰 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 카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소영 akc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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