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하진 기자] 삼성 좌타자 강봉규는 2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그 이유로 "시야가 좁아서"라고 설명했다. 대신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조영훈이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이날 조영훈은 첫 타석에서 별다른 활약 없이 돌아섰고 류 감독은 4회 과감히 강봉규로 교체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4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강봉규는 상대 2번째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내지 못했지만 공격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이어 강봉규는 두번째 타석에서 선취 득점을 내는 기회를 만들었다. 6회 1사 1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는 또다시 초구를 받아쳐 상대 구원 박희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강봉규의 안타에 이어 진갑용의 안타도 터지면서 삼성은 만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고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배영섭이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 득점을 따게 됐다. 이 선취 득점으로 팀은 단 2점만으로 승리를 거머쥐게됐다.
전날 1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강봉규였다. 하지만 2차전에서 강봉규는 팀의 공격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류 감독의 교체 시기도 적절했다.
[삼성 강봉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