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2011시즌 MVP의 위업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 윤석민(25)이 프로야구 대상을 거머쥐고,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윤석민은 5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대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과 순금 도금 글러브를 부상으로 받았다.
윤석민은 올 시즌 27경기 등판해 17승 5패 1세이브 178탈삼진 2.45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에 트리플 크라운(방어율·다승·탈삼진)을 포함 승률 부문 1위를 수성하며 4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이는 1991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 타이틀 획득을 이룬 것이다. 이외에도 그는 18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보유하며 시즌 1위에 올라있으며, 피안타율(.223)과 피출루율(.281)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경기당 평균 6.73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가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인 '이닝이터'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좋은 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올 시즌 한번에 다 받는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윤석민은 "아버지께서 7년 동안 골든글러브 사진을 핸드폰 액정에 가지고 계셨는데 MVP를 받았으니까 골든글러브 욕심은 버리라고 했다. 욕심을 버리려고는 하지만 조금 욕심이 난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시상식에는 '끝판대장' 오승환(29, 삼성)과 '타자 3관왕' 최형우(28, 삼성)가 각각 최고 투수상과 타자상을 수상했으며, 씩씩한 신인 임찬규(19, LG)가 최고 신인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다음은 201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 내역
▲ 대상 - 윤석민(KIA 타이거즈)
▲ 최고투수상 -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 최고타자상 -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 최고구원투수상 - 정우람(SK 와이번스)
▲ 최고수비상 - 박재상(SK 와이번스)
▲ 프로감독상 -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
▲ 프로코치상 -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코치
▲ 프런트상 - 한국야구위원회(KBO)
▲ 공로상 - 故 장효조, 故 최동원
▲ 특별상 -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 이숭용(전 넥센 히어로즈)
▲ 바이오 톤상 - 이병규(LG 트윈스)
▲ 아마 MVP - 하주석(신일고)
▲ 신인상 - 임찬규(LG 트윈스)
▲ 기량발전상 - 김선우(두산 베어스)
▲ 재기상 - 이범호(KIA 타이거즈)
▲ 심판상 - KBO 김병준
[대상을 수상한 KIA 윤석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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