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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정일의 여자와 아들, 그의 생애 등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전망이다.
KBS는 22일부터 24일까지 총 3부작으로 1년 6개월에 걸쳐 14개국에서 찾아낸 김정일의 흔적과 생생한 증언들을 모은 KBS 특별기획 김정일 3부작 '김정일의 모든 것을 찾아서'를 방송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김정일의 유년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정일의 출생, 가족생활, 심성, 여자관계 등 자세한 이야기를 취재한 것으로 김정일의 소꿉친구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김정일의 러시아어 과외선생이었던 전평양외국어대 김현식 교수 등의 증언을 토대로 제작됐다.
1편 '유라 킴'은 러시아에서 태어난 김정일의 소련식 이름인 '유라 김'이 제목인 만큼 그의 어린시절과 성장과정 등에 대해 다룬다. 동생의 익사와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 아버지인 김일성의 재혼 그리고 1974년 서른둘의 나이로 후계자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의 행보가 그려진다.
2편 '비극의 시작'은 김정일이 후계자 자리에 오른 후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하기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비극의 시작'에서는 김일성이 자신의 권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한 '유일사상 10대원칙',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사망 후 1인 통치의 시작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2부에서는 밀실정치에 대한 증언들도 이어진다. 남한의 유명 여배우 최은희와 그녀의 남편이었던 영화감독 신상옥은 김정일의 말 한마디 때문에 홍콩에서 강제 납북된 후 평양에서 김정일이 주최하는 최측근들의 밀실 파티에 자주 참석했다. 이런 파티는 황장엽의 생전 증언을 통해 생생히 전달될 예정이다.
3편 '최후의 선택'은 김정일 처조카의 죽음으로 밝혀진 그의 가족사, 실패한 강성대국의 꿈, 그가 선택한 3번째 아들 후계자 김정은 등에 대해 밝힌다.
김정일 처조카가 1997년 한국의 한 아파트에서 괴한이 쏜 총탄에 숨을 거두기 직전 김정일과 로열패밀리의 비밀을 담은 책을 출판했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의 성장기, 첫사랑 성혜림에 관한 이야기는 북한체제에서 가장 감추고 싶은 비밀 등이 담겨 있는 책은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또 포스트 김정일로 지목된 김정은을 비롯한 세 아들의 행적을 추적하며 김정일 사망 후 북한의 미래를 점쳐볼 예정이다.
'김정일의 모든 것을 찾아서'는 KBS 1TV에서 22일, 23일 24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어린 김정일, 청년 김정일, 김정일과 김정은(시계방향).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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