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GC가 우여곡절 끝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드니 화이트를 앞세워 62-5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 22승 7패를 기록하며 선두 원주 동부와의 격차를 다시 한 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모비스는 경기내내 KGC에게 끌려가며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12승 17패.
2쿼터까지는 KGC가 큰 점수차로 앞서 나갔다. 로드니 화이트와 오세근의 득점 합작 속에 1쿼터를 16-8로 마친 KGC는 2쿼터에도 화이트의 득점 행진이 이어지며 종료 3분여전 28-12, 16점차까지 벌렸다. 화이트는 2쿼터까지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KGC는 2쿼터 초반 오세근을 벤치에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모비스는 2쿼터 후반 레더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기는 했지만 팀을 이끄는 양동근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시종일관 끌려갔다. 시원한 공격이 나오지 않으며 2쿼터까지 20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결국 KGC가 31-20, 11점차로 앞선 채 끝났다.
KGC는 3쿼터들어 점수차를 더 벌렸다. KGC는 3쿼터 초반 7점차까지 쫓겼지만 오세근의 연속 득점에 이어 2분을 남기고 화이트가 3점포를 꽂아 넣으며 15점차까지 앞서갔다. KGC는 3쿼터 역시 45-30, 15점차로 여유있게 앞서며 마쳤다. 모비스는 3쿼터에도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며 단 10점을 넣는데 그쳤다.
4쿼터들어 모비스의 무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모비스는 레더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박종천과 양동근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4분 30초를 남기고 46-49, 3점차까지 쫓아갔다. 완벽하게 모비스 분위기로 넘어간 상황.
하지만 여기서 끝이었다. KGC는 김태술이 골밑 슛으로 한숨을 돌린 이후 오세근의 득점으로 다시 7점차로 벌렸다. 이어 2분 30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레더의 5반칙을 유발하는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화이트는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도 19점 6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팀이 위기였던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모비스는 국내선수들의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으며 레더에만 의존했다. 레더는 26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국내선수들이 4쿼터 중반이 돼서야 몸이 풀리며 고개를 떨궜다. 4쿼터 중반 연이은 3점포로 한 경기 최소득점(오리온스 47점) 수모를 면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사진=KGC 화이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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