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또 지하철 OO남이 등장했다. 할아버지를 향해 욕설을 퍼부은 한 남성이 오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지하철 버릇없는 남'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게재됐고, 이는 급격히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져나갔다.
영상에는 지하철 플랫폼에서 10대로 보이는 한 젊은이가 60대로 추정되는 할아버지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26초짜리 짧은 분량의 영상 안에서 이 남성은 할아버지를 향해 "쳐라, XXX, 아저씨가 뭔데 시비를 거는데"라면서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붓고 있다.
또 두 사람의 주변에는 이 남성이 벗어던진 것으로 예상되는 점퍼가 내동댕이쳐져 있었고, 할아버지는 결국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이 동영상을 올린 글쓴이는 영상과 함께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었다.
글쓴이는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어 우리가 먼저 타려고 맨 앞에 섰는데 모자 쓴 할아버지가 줄을 서라고 해서 줄을 섰다"며 "그런데 갑자기 젊은 분이 오더니 할아버지에게 '왜 줄을 서냐. 그냥 서면 되지 않느냐'고 따졌다"고 적었다.
이어 "이 남성의 무례함에 할아버지는 버릇없는 아이라고 화를 냈고 젊은 분이 욕을 했다. 그러자 화가 난 젊은 사람이 옷을 집어 던지면서 할아버지에게 욕을 했고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이 퍼져나가자 네티즌들은 영상 속 남성을 비난하며 분노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례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저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다 욕을 먹는 것"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것" 등의 댓글로 막말남을 비판했다.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막말남' 영상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