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크리스 폴을 영입한 클리퍼스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A 클리퍼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개막전에서 105-86으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이 직접 공격을 이끌며 20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빌럽스와 그리핀도 43점을 합작해 낙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역대 개막전 성적 19승 23패를 기록했고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4전 전승을 거뒀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첫 경기를 클리퍼스에 내주고 말았다.
1쿼터 중반까지 빌럽스가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클리퍼스는 연속으로 속공 두 개를 성공시켜 경기 흐름을 잡았다. 클리퍼스는 그리핀이 속공 레이업을 넣고 연이어 조던이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 골든스테이트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1쿼터 후반 골든스테이트가 타임아웃으로 전열을 가다듬으려 했지만 클리퍼스는 곧장 포이가 3점슛을 넣고 폴이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 24-20으로 1쿼터를 가져갔다.
2쿼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2쿼터 초반 클리퍼스는 벤치대결에서 우위를 점해 점수차를 8점차까지 벌렸지만 2쿼터 중반 골든스테이트의 속공에 당해 리드를 내줬다. 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 엘리스의 돌파를 당해내지 못하며 끌려간 채 41-43으로 전반을 마쳤다. 클리퍼스에선 2쿼터까지 빌럽스가 9득점, 폴과 그리핀이 각각 7득점을 올렸다.
클리퍼스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기세를 올렸다. 클리퍼스는 조던의 블록슛 후 그리핀의 속공 덩크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빌럽스의 돌파로 단숨에 역전했다. 이후 클리퍼스는 폴의 지휘 아래 버틀러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 후반 자유투가 약한 조던에게 고의적으로 파울을 범하며 클리퍼스의 공격 흐름을 끊었지만 클리퍼스는 3쿼터 막바지에 폴의 연속 점프슛으로 75-6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은 다시 혼전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리의 연속 득점과 러쉬의 3점슛으로 클리퍼스를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클리퍼스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클리퍼스는 4쿼터 중반 폴이 다시 코트에 들어섰고 곧바로 빌럽스가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아갔다. 클리퍼스는 11득점을 올리는 동안 골든스테이트를 3점으로 막았고 폴이 3번 연속으로 점프슛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퍼스는 폴·그리핀·빌럽스의 3인방 외에도 수비에서 조던이 개인 역대 최다인 블록슛 8개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선 데이비드 리가 21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LA 클리퍼스 크리스 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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