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마님~’의 원조 원로배우 이대근이 ‘마님’ 목소리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이대근은 최근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이대근은 “그동안 유행처럼 번졌던 ‘마님~’ 목소리가 원래는 내 목소리가 아니었다”며 “영화 17편 정도를 동시에 찍은 적이 있다. 여건상 동시 녹음이 잘 안되던 시기라 대신 성우가 내 역할 목소리를 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상황을 잘 모르는 성우가 극중에서 내가 힘쓰는 모습만 보고 목소리를 그렇게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대근은 녹화에서 “나중에 TV로 보고 나니 원래 내가 했던 것과 많이 달라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케이블 방송에서 계속 그 영화를 틀어주는 바람에 내가 ‘마님~’이라는 말을 많이 한 것처럼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대근은 70~80년대 300여 편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이른바 강한 남성의 상징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대근은 또 과거를 회상하며 “나는 행복하게도 30년 동안 라이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대근 출연 분은 27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 나온 원로배우 이대근(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 = KBS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