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서태지가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팬들이 무대에 난입했던 영상을 공개했다.
서태지는 지난 23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 글을 남기고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2012년으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서태지는 "그럼 오늘은 20주년 이야기 나온 기념으로 특별한 시간이 기록된 영상 하나를 풀어줄게"라며 "4집 '컴백홈' 시절 팬들의 무대습격사건(?)이 자주 일어나던 시기를 기억하지? 다행히 아무도 다치는 일은 없었지만, 그 때 관계자들은 사고라도 날까봐 초긴장 상태였지. 아무튼 그때 찍힌 스케치 영상인데 화질은 안 좋으니 감안해주길"이라며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1995년 '컴백홈'으로 활동하던 당시 한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모습으로 무대 옆에서 촬영됐다. 최정상 그룹이던 서태지와 아이들은 무대 위에서 '컴백홈'을 화려한 춤과 함께 선보이고 있으며, 객석의 팬들은 쉬지 않고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노래가 끝나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순간, 몇 명의 팬들이 갑자기 무대 위로 달려들어 서태지를 껴안았다. 곧바로 현장 진행요원에 의해 난입한 팬들은 제지당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고 한 팬은 제지 당한 후에도 여전히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태지는 영상에 대해 "그 시절 태지 덮친 당돌한 꼬꼬마들. 지금 다 어디갔어! 다 어디갔어! 그러니까 지금 여기 있다면 당장 자수해. 예뻐해줄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팬들도 영상을 본 후 "어제 일 같이 생생한 영상", "영상 보는데 눈물이 난다", "그 때가 그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태지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무대 난입 영상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