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함지훈이 합류한 모비스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울산 모비스는 1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6방 포함 24점을 올린 박구영과 복귀 이후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함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85-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위 모비스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6강 진출 매직넘버는 4까지 줄었다. 시즌 성적 22승 24패. 특히 함지훈 합류 이후 3전 전승이다. 반면 오리온스는 2연패와 더불어 모비스전 7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15승 31패로 9위.
2쿼터까지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오리온스가 40-35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마쳤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15점으로 득점을 주도하는 가운데 조상현도 3점슛 2방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동욱도 9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모비스는 21-11이라는 리바운드의 절대 우세 속에서도 야투 적중률이 38%로 떨어지며 열세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들어 모비스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그 중심에는 3점포가 있었다. 모비스는 박구영이 3점포 3방을, 김동우도 2개를 터뜨리며 단숨에 역전에 이어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골밑에서도 함지훈이 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결국 모비스가 64-55로 9점 앞섰다.
이후 모비스는 4쿼터 2분 30여초을 남기고 1점차까지 쫓겼지만 함지훈의 골밑 득점에 이어 레더의 페이드어웨이슛으로 5점차까지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35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 가드 박구영은 3점슛 6방 포함 24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팀이 역전에 성공한 3쿼터에만 3개를 터뜨렸다. 함지훈도 17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복귀 이후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테런스 레더 역시 19점 15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반면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와 김동욱이 나란히 20점 이상, 최진수도 18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리바운드 절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고개를 떨궜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0-62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맹활약을 펼친 모비스 박구영.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