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올 시즌 2군 무대를 통해 실전리그에 합류하는 NC 다이노스가 홈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 좌석 유료화를 확정지은 것으로 알렸다.
14일 NC 다이노스 마케팅 담당자는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좌석 유료화를 확정지었다"면서 "아직까지 세부적인 조율이 남았긴 하지만, KBO에도 이미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예전부터 NC의 이태일(45) 대표는 관중들에게 경기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부여하고, 선수들에게는 책임감을 심어주고자 좌석 유료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좌석을 놓고 돈을 얼마를 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돈을 낸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좌석 유료화로 인해 돈을 주고 보는 관객들에게는 경기의 가치를 높이고, 선수들에게는 프로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C가 좌석 유료화를 채택한 것은 경기의 가치와 선수들의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마산구장의 좌석 교체가 내부적인 사정으로 내야석에 한정적으로 이뤄져 외야석과 차등을 준다는 의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NC 관계자는 "마산구장의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내야쪽 의자만 교체를 하게 됐다. 당장 올 시즌 안으로 외야의 의자까지 교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중에 좀 더 좋은 좌석을 차지하려고 하는 '좌석난'이 벌어질까 염려 된 점이 유료화 채택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료화 채택을 위해서 내부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2군에서 유료화에 대한 선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좌석 유료화는 구단에게도 책임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돈을 내고 경기장에 찾아와 주시는 팬들을 위해 좋은 이벤트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올해로 출범 31년째를 맞이하는 프로야구에서 퓨처스리그 경기 좌석 유료화의 선례는 없었지만, 향후 1군 리그 포함을 앞두고 있는 NC는 예외라는 반응이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이미 KBO에서도 승인을 내준 상태고, 다른 8개 구단의 동의도 받았다. 이제 NC 구단 내부적으로 좌석 가격이라든지 이런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을 하면 정식으로 발표가 될 것이다"며 "이미 승인은 난 상태지만 3월 실행위원회를 통해 형식적인 논의는 거칠 것이다"라고 전했다.
NC는 2011년 2월 8일, KBO에 의하여 승인된 경상남도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9번째 구단이다. 2011년 8월 31일 김경문을 초대감독으로 선임했다. 2012년에 2군 리그에 참가하고, 2013년 1군 리그에 참가한다.
[마산 야구장 전경. 사진 = NC 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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