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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이승연이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토크쇼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녹화 도중 울컥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는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MC 이승연은 "만약 딸이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면 어떻게 대처하겠냐"라는 패널 장영란의 질문에 고개를 떨구며 한참을 생각하다 "가해 학생 집에서 허락만 해 준다면 그 학생을 딸 아이와 함께 우리 집에서 지내게 하고 싶다. 아이들이 갈등을 풀 장을 제공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라고 답하며 엄마 이승연다운 해결책을 내놓았다.
이어 이승연은 "학교폭력은 딸을 가진 엄마인 나에게 눈앞이 캄캄해 질 정도로 힘든 주제다"라며 촬영 내내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때로는 울컥하며 한 아이의 학부모로서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녹화분은 2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다가올 새학기를 앞두고 학교폭력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피해자 학생과 부모가 함께 출연해 당시 괴로웠던 상황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경험담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또 왕따 당하는 이유를 피해학생에게 전가하는듯 한 상담내용은 물론, 상담 통화마저도 잘 연결되지 않는 등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는 학교폭력 신고센터 117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짚어낼 예정이다.
[이승연.사진=온스타일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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