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이 변함없는 골감각을 과시하며 소속팀의 홈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데얀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서 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데얀은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몰리나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서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전남 골문 구석을 가르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2008년부터 서울의 주축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쳤던 데얀은 올시즌 태업논란을 겪기도 했다. 데얀은 지난 4일 열린 대구와의 개막전서 경기시작 22분 만에 교체됐고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데얀의 플레이를 질타하기도 했다. 데얀은 올시즌을 앞두고 광저우 부리(중국)으로부터 2배 이상의 연봉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단의 반대 등으로 인해 중국행이 무산됐었다.
데얀은 대구전서 태업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번 전남전을 앞두고 새로운 각오를 나타냈었다. 데얀은 지난 8일 대구전에서의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갔다왔고 긴 시간의 비행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구단이 나를 잡아주고 믿었기 때문에 팀 동료와 구단에게 모든 것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 전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불화설이 가설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서울 최용수 감독 역시 전남전을 앞두고 "데얀과 우리는 형제나 다름 없는 관계다. 다음달 데얀을 불러 충분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신뢰를 확인했다"는 믿음을 보인 가운데 데얀은 전남전 맹활약으로 소속팀 서울의 홈개막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데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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