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연봉킹 이와세에게 판정승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214(14타수 3안타)가 됐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전날 기록했던 3타수 무안타 1삼진 부진이 재현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이대호는 6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마운드에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세이브 1위이자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4억 5천만엔·약 61억원)인 이와세 히토키. 더군다나 전날 인터뷰에서 이와세가 이대호를 상대로 싱커 계열인 새 구종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이대호의 승리. 이대호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공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이자 최고 연봉자에게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이후 이대호는 8회 대타와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날 기분 좋은 1안타를 추가한 이대호는 하루 휴식 뒤 1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나선다.
[사진=오릭스 이대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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