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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의 주연 박희순과 박시연이 빗속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화끈한 키스신을 선보였다.
'간기남'에서 간통 사건에 유난히 예민해 간통 전문 형사로 통하는 선우(박희순 분)는 미모의 여인에게 의뢰 받은 불륜 현장을 수사하던 중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누명을 쓰게 된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피해자의 아내인 수진(박시연 분)으로, 형사 복직을 얼마 남기지 않았던 선우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수진을 입막음 한 채 진범을 찾아 나서지만 상황은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게다가 선우와 수진은 서로에게 점점 끌리게 되고, 사건의 은폐를 위해 두 사람만이 공유하는 비밀의 크기가 커져갈수록 둘의 사이는 더욱 미묘해진다.
이번에 공개된 빗속 키스신은 항상 부딪히기만 했던 선우와 수진이 그 동안 숨겨왔던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두 사람은 수진 남편의 죽음에 대해 서로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지만, 상대방에게 끌리는 마음 역시 감추지 못한다.
빗 속 키스신은 이런 두 사람의 팽팽한 심리 상태가 한번에 터지는 장면으로, 키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전과는 다른 국면에 접어들게 되고 살인 사건 역시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이렇듯 사건의 전환을 맞게 되는 장면이기에 박희순과 박시연은 얇은 옷 하나만 걸친 채 밤새도록 차가운 비를 온몸으로 맞아가며 촬영을 해야 했고, 한밤 중에 진행된 키스신은 이틀에 걸친 밤샘 촬영으로 이어졌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작업이었지만 박희순과 박시연은 프로페셔널한 배우들답게 이틀에 걸친 밤샘 촬영 내내 감정의 흔들림 없이 완벽하게 연기해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박희순과 박시연의 미묘한 감정 줄다리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할 영화 '간기남'은 다음달 11일 개봉한다.
[사진 = '간기남' 스틸컷]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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