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올림픽팀은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서 3승3무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런던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올림픽 본선이 4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올림픽팀 최종 엔트리 구성이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팀의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최종엔트리에 대한 말을 아껴왔다. 특히 올림픽팀 최종 엔트리는 18명에 불과한 가운데 24세 이상 선수 3명이 와일드 카드로 합류할 수 있다. 기존 홍명보호 선수들은 올림픽 본선 엔트리 합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홍명보호는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지난해 3월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올림픽팀 체제로 접어들었다. 이번 올림픽팀 연령대 선수들은 지난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 8강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반면 지난해 올림픽팀은 충분한 소집기간을 보장받지 못했고 A대표팀과 선수 중복 차출 등으로 인해 매경기 다른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 동안 올림픽팀서 활약한 선수로만도 더블 스쿼드를 구성할 만큼 많은 선수들이 활약해 왔다. 특히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은 최종엔트리 경쟁이 치열하다.
올림픽팀이 치른 8번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선 김동섭(광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태환(서울) 김현성(서울) 등 다양한 공격수가 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더진에선 윤빛가람(성남)이 올림픽 예선 경기에서만 두골을 터뜨렸지만 지난 14일 열린 카타르전을 통해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할 만큼 팀내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특히 유럽파와 와일드카드가 합류할 경우 공격진과 미드필더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그 동안 소속팀 사정으로 인해 홍명보호에 합류하지 못했던 지동원(선덜랜드)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올림픽 본선 합류 가능성이 높다. 또한 20대 초반부터 A대표팀서 활약한 탓에 홍명보호와 인연이 없었던 기성용(셀틱)과 분데스리가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함부르크) 역시 올림픽 본선 엔트리 후보군에 있다.
그 동안 홍명보호에선 김보경 김민우(사간 토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같은 J리그 선수가 주축 공격수로 활약해 왔지만 유럽파의 합류는 홍명보 감독을 고민하게 한다. 또한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박주영(아스날)은 이번 올림픽서도 와일드카드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미드필더에선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 벨마레) 등이 주축 선수로 활약했지만 구자철과 기성용을 상대로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지 미지수다. 그나마 홍정호(제주) 윤석영(전남) 오재석(강원) 장현수(도쿄) 김영권(오미야) 등이 버티고 있는 수비진의 포지션 경쟁이 덜한 편이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본선 진출로 유럽파를 불러들일 수 있게 됐지만 이 경우 기존 선수 중 일부를 활용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09년 청소년월드컵부터 함께 해왔던 기존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강한 편이다. 지난달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하고 나서도 "와일드카드에 대해 아직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 힘겹게 돌아온 선수들에게 언론이나 팬분들이 예의를 갖춰줬으면 좋겠다. 와일드카드는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올림픽 본선에 의욕을 보이는 것보단 올림픽행을 이끈 기존 선수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었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최종엔트리 구성 기준에 대해 선수들의 꾸준한 경기력 유지와 함께 "팀에 대한 희생정신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모든 팀들이 우리 수준보다 높다. 우리는 개개인의 능력보다 팀능력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본선 진출로 인해 유럽파, J리그파, 국내파 선수를 총망라해 올림픽팀을 구성할 수 있게 됐지만 본선 엔트리 구성을 고심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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