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돌' 신화, "일본그룹 SMAP이 롤모델"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그룹 신화, 아이돌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신화(에릭 앤디 민우 전진 동완 혜성)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신화방송' 현장공개 및 제작발표회에서 자신들의 롤모델로 일본 그룹 스마프(SMAP)를 꼽았다.

신화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최근 4년만에 멤버 6인 전원이 '신화'란 이름으로 컴백을 알렸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에 꾸준한 앨범 활동 외에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원조 예능돌다운 예능에서의 맹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본업인 가수 활동 외에 예능의 구심점으로 삼은 이번 '신화방송'을 통해 신화는 확실히 여타 아이돌 그룹과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14년만에 함께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민우는 "신화가 예전에 일본에서 스마프(SMAP)가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당시 우리도 한국에서 스마프 멤버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후 우리의 롤모델로 삼았다"며 "솔로 활동 때도 인터뷰를 하면 꼭 신화쇼를 하고 싶다고 말하곤 했었는데 멋진 그룹 스마프처럼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근 대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어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화는 원조 예능돌로서 본격적인 예능 시작에 앞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릭은 "요즘 아이돌 예능도 재미있지만 '무한도전'이나 '1박2일'을 보면서 단순한 웃음 속에 감동코드가 더 좋아졌다. 특히 신화는 지금까지 같이 온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의 무게가 더해져서 그 감동이 배가 될 것이라 믿고 대중도 더욱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 프로그램 초반엔 바로 보이지 않겠지만 갈수록 그런 모습이 보일거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출자 윤현준 PD도 신화의 장수 가능성을 높이 시사했다. 윤 PD는 "신화는 14년 하니까 훌쩍 지난 것 같은데 거기서 풍겨져 나오는 뭔가가 있다. 다른 아이돌과 같은 아이템을 하더라도 뭔지 모르게 풍겨져 나오는 세월의 느낌이 있다. 신화만의 장점이다. 방송을 보시면' 아 이런 매력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그 매력을 반감시키지 않기 위해 제작진도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신화방송'은 신화 방송국이란 포맷 아래 그룹 신화 멤버 전원이 출연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채널 무한대'란 콘셉트로 멤버들이 매주 다양한 장르의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색다른 형식의 방송이다. '무한도전 신화버전'이란 수식어도 붙었다. 지난 3일 첫 녹화를 마쳤으며 17일 첫 방송된다.

[신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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