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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KBS 2TV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TOP밴드 시즌2’(이하 톱밴드2)가 엄청난 화제 속에 지원자 접수를 마감했다.
‘톱밴드2’는 18일을 끝으로 지원 접수를 마감했다. 아마추어 밴드만이 지원가능했던 전 시즌과 달리 시즌 2를 맞아 출연 제한을 없애면서 엄청난 경력과 인지도를 갖춘 밴드들이 지원해 그 기대감은 이전과 다르다.
최종 접수를 마친 밴드를 살펴보면, 피아, 칵스, 더 뉴나이티드 93, 내귀에 도청장치, 몽니, 네미시스, 트랜스픽션, 로맨틱펀치, 애쉬그레이, 블랙백, 퀸즈네스트, 타카피, 슈퍼키드, 데이브레이크, 니케아, 시베리안허스키, 퍼니피플, 와이낫, 펄스데이, 밴드마루, 붉은나비 합창단, 네바다51, 페이션츠, 새드레전드, 마리서사 , 치즈스테레오, 고고보이스, 피터팬콤플렉스, 프렌지, 바닐라유니티 등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국내에서 오버 및 인디계를 넘나들면서 활발히 활동한 밴드들의 ‘톱밴드2’ 지원은 마치 유수의 록페스티벌을 연상케 한다.
‘톱밴드2’에 지원한 밴드들의 이름이 공개되자 음악팬들은 “록페스티벌급 출연진”, “이 정도로 엄청난 밴드들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피아의 출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시즌에서 출연진들 위한 특별무대를 선보였던 피아이고 한국 뉴메틀의 대표주자기 때문이다.
피아 뿐만 아니라 다수의 밴드가 팬들을 거느리면서 지상파 방송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팀들이 다수다. 시즌 1에서 아마추어를 위해 열렸던 ‘톱밴드’가 이제는 MBC ‘나는 가수다’의 밴드 버전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들뿐만 아니라 ‘톱밴드2’에는 직장인 및 스쿨 밴드를 비롯한 아마추어 밴드 포함해 총 656팀이 지원했다. 자칫 이런 대형 밴드들의 홍수 속에 ‘풍요 속의 빈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톱밴드2’ 연출을 맡은 김광필 KBS PD는 마이데일리에 “인지도가 있는 밴드의 경우 더 엄중한 심사를 거쳐서 아마추어 밴드와 차등을 둘 것”이라고 심사에 차이를 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음악팬들은 ‘톱밴드2’에 이 같은 많은 스타 밴드들이 지원하면 이들의 음악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을 원하고 있다. 제작진에게는 ‘톱밴드2’의 인기와 비례해서 고민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지원 접수를 마감한 ‘톱밴드2’는 오는 5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톱밴드2에 지원한 밴드 피아]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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