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차인표가 탈북자 송환 반대운동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차인표는 차인표는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MC 이경규로부터 "탈북자 송환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라는 말을 들었다.
지난 4일 차인표는 아내 신애를 비롯해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콘서트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를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중국 내 탈북자를 걱정하는 한국연예인 일동' 이름으로 선언문을 낭독하며 중국 정부에 탈북자를 강제로 북한으로 송환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차인표는 "지금 중국에 잡혀 있는 30명. 너무 안됐다. 지금 중국에 탈북자의 수가 수만명이 된다. 이 30명이 북한에 가면 나머지 사람들은 희망이 없어진다. 이 사람들 너무 불쌍하다. 얻어 맞아도 하소연 할 때도 없고, 감옥에 갇혀도 변호사를 살 수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도와준다기 보다 함께 울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분들 울음은 너무 깊어서 암흑으로 빠져들어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빗대 다시 한 번 탈북자의 현재 상황을 알렸다. 그는 "네 살인가 다섯 살일 때다. 집에 지하실로 통하는 쪽 창문이 있었다. 갑자기 머리를 넣었는데 빠지지가 않았다. 엉거주춤 매달려 있고, 시선은 깜깜한 암흑만 보였다. 형이 그걸 보고 달려왔는데 형도 나이가 어려서 어떻게 안 됐다. 그러니까 동네가 떠나갈 듯 울었다. 형 우는 소리에 어머니가 나를 끄집어 내줬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차인표는 "그 때 내 울음처럼, 그 사람들은 울어도 그 소리가 안 들린다. 그 사람들도 우리처럼 인간답게 살아야 되지 않겠냐. 중국 사람들이 울기 전에 우리가 먼저 울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차인표.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