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아직은 투수들이 제 페이스가 아닐 것이다. 시즌에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국민타자'의 위용을 선보이고 있는 이승엽이 지난 홈런포에 대해서는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괌,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폼 찾기에 주력했던 이승엽은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연이어 홈런포를 날리고 있다. 15일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날린데 이어, 17일 L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는 130미터짜리 대형 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한국 무대에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이승엽은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제 3월말로 접어들고 있다. 나도 그렇지만 투수들도 제 페이스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몸 상태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시범경기에서의 공을 쳐보고 (상대투수들이 어떤지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시범경기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상대투수) 공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스피드건이 전부가 아니니까 투수들의 공의 위력, 변화구의 각도가 어떤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시범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며 "지금보다는 정규시즌에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는 어이없는 공에 스윙을 하지 않고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말을 맺었다.
[사진=이승엽]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