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현빈,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가 중국에서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만추'는 23일 개봉 후 3일간 2500만 위안, 한화로 45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의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중국 측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만추'의 일일 평균 관객 동원율은 50%를 상회하고 있다. 극장에 오는 관객 2명 중 한 명이 넘는 비율로 영화를 보는 추세며, '디 워', '7광구' 등이 세운 3천만 위안 흥행기록을 개봉 4일만에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보람엔터테인먼트 측은 '만추'가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갱신한 의미도 있지만 코미디와 액션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 감성적인 멜로 드라마로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것이라 중국 영화 시장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람엔터테인먼트 이주익 대표는 탕웨이와 함께 한 북경 프리미어에서 "통상적으로 문예물은 흥행이 되지 않고 외국어 대사는 흥행에 불리한 요소라는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관객들의 힘이다. 좋은 영화는 국경을 뛰어넘어 공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 현빈, 그리고 이주익 대표께 감사 드리고, 많은 사랑을 준 모든 한국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추'는 중국 개봉 일정에 맞춰 23일부터 국내에서도 IPTV 등 굿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 '만추']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