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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눈' 윤석화 "삭발한 그 순간, 무아지경"(인터뷰①)

시간2012-03-28 08:51:06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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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연기 위해 삭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들은 엄마 영화 찍는다니까 'That's Cool', 딸은 영 못마땅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24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윤석화(56)의 머리카락은 짧았다. 고슴도치 마냥 삐죽삐죽한 머리카락들은 드문드문 백발이 뒤섞여 있었지만, 마치 외국의 여배우마냥 운치있기도 했다.

윤석화는 새 영화 '봄,눈'에서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엄마 순옥을 연기한다. 남편에게는 "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사는데"라며 악을 쓰고, 음식을 해먹겠다는 아들에게는 "네가 그런 것도 할 줄 알아"라며 요리방법을 조목조목 알려주는 모습은 평범한 어머니다.

작은 체구에도 불같은 에너지를 가진,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배우로 연출가로 종횡무진하던 그가 연기하는 평범한 엄마는 신기하리만치 자연스럽다.

현재 영국에서 뮤지컬 제작자로 살아가고 있는 윤석화는 영화 '봄,눈' 홍보차 귀국했다.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한옥카페에서 만난 윤석화는 실제로도 한 남편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자신에 대해 말했다.

"세상에 모든 엄마들처럼 저 역시도 똑같죠. 저도 집안 일 할 때 가끔 거울을 보면 한심할 때가 많아요. 파자마 바람에 에이프런만 두르고 동분서주하니까요. 물론 저와 순옥은 처한 환경이 많이 다르지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살아냈던 모습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어요. 남편에게 소리도 지르냐고요? 사실 저희는 소리내서 싸운다거나 그래 본 적은 없어요. 남편이 워낙 성격이 차분하셔서 부부싸움을 한다고 해도 오히려 존대말로 싸우죠. 싸움 자체도 잘 일어나지는 않지만요."

그런데 사실 순옥은 평범한 어머니 이상을 연기해야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가족과 이별해야하는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윤석화는 또 삭발을 감행했다. 신인 김태균 감독은 차마 삭발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했는데 윤석화가 먼저 나서 삭발을 자처했다.

"아마도 제가 먼저 제의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냥 트릭 정도로 가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전 연기의 과정도 진실 이상의 것을 해야만 그 빛나는 진실성이 화면에 보일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먼저 자르겠다고 나서니 감독님은 너무 좋아하시죠. 대신 아이들과 남편에게는 미리부터 양해를 구했어요. 미안하지만 내 제목이 연기자인데 해야할 일이 있으면 하는 것이라고 설득했죠. 머리를 자르는 신을 촬영할 때는 제 자신이 이런 표현을 써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배우가 이렇게 거룩할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 그 한 컷을 만들기 위해 모든 스태프들이 숨소리 하나없이 긴장했었거든요. 저 역시도 무아지경에서 머리를 잘랐어요. 다 자르고 난 이후에는 아이들 생각도 나고 '나는 왜 꼭 이랬어야만 됐을까' 싶기도 했죠. 배우로서는 자긍심이 있는데 그 순간은 여자로서 인간적으로 내가 나를 꾸짖는 시간이 됐어요. 서러움도 느껴지고 그렇게 참고 있는데 감독님이 오셔서 우셨어요. '죄송합니다'라고. 그 모습에 둘이 눈물 흘리기도 했어요."

그렇게 힘들었던 대목을 하나 넘기고 잘라낸 머리카락. 아직 배우라는 직업과 의식에 대해 이해하기에는 어린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우리 아들한테는 미리 설명을 다 했어요. '머리 잘라야 한다'라는 말을 하니 아들이 '얼마나?'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아들이 긴 머리를 좋아해 이 나이에도 아들 때문에 머리를 길렀었어요. 아들한테 완전히 다 깎아야한다고 하니 'Really? Oh, No'하면서 '왜 그래야 되냐'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영화를 찍는데, 왜 극장가면 스크린에서 영화를 보잖아. 그 스크린에 엄마가 나오기 때문이야'라고 설명하니 '정말 스크린에 나온다고? 멋진데(That's Cool)'이라고 하대요. 우리 아들은 속이 깊어요. 아직 어리지만. 나중에 깎여진 머리를 지가 막 쓰다듬어요. 마치 잘 했어 그런 것처럼. 아직 더 어린 딸은 무조건 싫어해요. 엄마가 젊다고 생각하는데 흰머리도 나오니까 굉장히 어색해하고 맨날 '언제 다시 기냐'고 물어봐요. 그래도 아이들이 엄마가 영화찍는다고 자랑을 해서 아이들 학교에서는 그 영화 어떻게 하면 볼 수 있냐고 물어도 봐요."

삭발, 암 환자, 그리고 엄마. 24년만에 스크린 컴백작에서 윤석화는 큰 일들을 여러번 치루게 됐다. 영국에서 잘 지내고 있던 그가 힘든 도전을 감수해야하는 이 작품을 굳이 선택한 이유도 궁금했다.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한 엄마가 암으로 죽는다는 것은 사실 뻔한 소재이며 통속이죠. 그러나 사는 것이 다 그래요. 그게 삶이죠. 이 작품에 끌렸던 것은 그 안에 들어있는 진실성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어머니의 의미만 잘 알고 살아도 우리의 인성이 깨지고 모나지 않을 것이라고 봐요. 우리는 너무나 갑자기 잘 살게 돼서 그런지 모르지만 결여돼있는 것이 있어요. 단순히 돈 많다고 잘 사는 것은 아니죠. 나는 이제 이 시대를 사는 어른이 됐는데 우리 젊은 친구들한테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 어떻게 해줘야 젊은 친구들이 멋있게 살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기였어요. 우리 영화는 분명 마음에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위안도 되고 길도 될 거에요. 사실 뻔한 이야기라도 그 속에 진실성을 어떻게 보여주는 가가 예술의 쟁점 아닌가요. 저는 이 영화의 대본을 볼 때 진실성을 보았기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부족한 사람이었을지 모르지만 정말 진실되게 한 것 같아요. 최선의 노력을 했어요. 그런 것들이 저예산 영화에 특징일 수도 있죠. 참, 저예산 영화. 전 이 영화가 요란하지 않다는 점도 참 좋았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윤석화. 사진 = 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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