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의 마지막회가 임박한 가운데, 결말과 관련된 중요 포인트를 점검했다.
'하이킥3'는 오는 29일 123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무엇보다 반전 결말의 고수 김병욱 감독이 과연 '하이킥' 세 번째 시리즈에는 어떤 결말을 숨겨뒀을지 관심이 쏠린다.
두 번째 시즌 '지붕 뚫고 하이킥'에선 신세경과 최다니엘의 죽음이란 충격 결말로 시청자들이 '멘탈붕괴'(당혹스럽거나 충격적인 일을 겪었을 때를 가리키는 인터넷 신조어)에 빠진 바 있어, '하이킥3' 결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을 살펴봤다.
1. '지하커플' 서지석, 박하선의 운명은?
하선(박하선 분)은 지석(서지석 분)과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나가던 중 미국에 있는 아버지로부터 어머니가 자궁암에 걸렸단 소식을 듣고 급히 미국으로 향했다. 시청자들은 '지하커플'이 이별하는 것 아니냐며 놀랐던 상황. 그러나 다행히 하선은 어머니의 수술이 끝나자 한국으로 돌아와 지석과 재회했다.
하지만 27일 방송된 121회의 마지막 장면에선 하선이 아버지로부터 어머니의 수술 경과가 안 좋아졌으니 다시 미국으로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선의 미국행이 반복되고, 과거 지석이 꿈 속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점 등이 불안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2. 김지원은 르완다행을 포기했나?
지원(김지원 분)은 르완다를 가겠다고 선언했다. 우수한 성적임에도 학교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는 지원, 명문 대학교 대신 진정으로 행복한 일을 하고 싶다며 계상(윤계상 분)을 따라 르완다 자원봉사를 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원 뿐 아니라 사촌 언니인 하선, 지원을 짝사랑하는 종석(이종석 분)까지 지원을 극구 만류했다.
지원은 고민했고, 지원은 계상에게 "갑자기 제가 전염병 환자가 된 것 같아요. 불행을 퍼뜨리는. 하선 언니도, 종석 선배도, 아저씨도, 저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전부 저 때문에 괴로워하고 슬퍼하니까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결국 지원은 하선에게 르완다를 안 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원의 르완다행에 따라 하선, 계상, 종석 등 다른 인물들의 운명이 바뀔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문제라 미리 안심하긴 이르다.
3. 이적의 소설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이적(이적 분)의 아내는 진희(백진희 분)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하이킥3'는 1회에서 모든 이야기가 이적의 소설임을 전제로 시작했는데, 121회에서 이적은 진희를 만난 뒤 "그날 이후로 난 소설을 써보기로 했다. 우울의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던 30대 시절의 나와 그 터널의 끝에 한줄기 빛처럼 다가왔던 사랑스런 내 아내의 이야기를…"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적의 소설인 '하이킥3'는 이적의 아내를 중심으로 펼쳐진 것과 다름 없는데, 이적의 소설과 현실의 내용이 달랐을 가능성이 있다. 몇몇 네티즌은 이적이 자신의 아내를 위해 소설 속 아내의 이야기를 미화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소설이란 전제 때문에 그간 등장한 캐릭터들 중 가상의 인물이 존재했을 가능성 역시 전혀 배제할 수 없다.
결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하이킥3'는 29일 오후 7시 45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박하선, 김지원, 백진희, 이적(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