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 KIA전 4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장원삼(28)이 시범경기에서 4실점으로 부진했다.

장원삼은 2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4실점했다. 장원삼은 시범경기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이날 경기에서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초에 대거 4점을 줬다.

장원삼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장원삼은 1회초 2사 후 안치홍, 김상현에게 연속안타,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곧바로 김원섭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선취점은 내주지 않았다.

큰 위기를 넘긴 장원삼은 2회부터 KIA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봉쇄했다. 2회초 2사 후 신종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고, 3회에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에서 3루로 도루하는 김선빈을 저지하는 등 세 타자만 상대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초는 삼자범퇴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하지만 장원삼은 5회 들어 흔들리며 대량실점했다. 선두타자 차일목에게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장원삼은 이어진 신종길을 삼진으로 막았지만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2사 후 안치홍에게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중전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때 주자들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상황은 2,3루가 됐고, 장원삼이 김상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가 됐다. 장원삼은 나지완을 상대로 2-1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1루 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세 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장원삼의 실점은 순식간에 4점으로 불어났다.

장원삼은 김원섭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5이닝 동안 106개를 던진 장원삼은 6회초 안지만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KIA에 6-4로 앞서고 있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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