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이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울산은 4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리즈번과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서 울산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 부쳤지만 끝내 역전승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 수비수 주만이 퇴장당하는 것과 동시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은 이근호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후반전 들어서는 수적 우위를 활용하며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고도 동점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브리즈번전을 마친 후 경기력을 더욱 보강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호곤 감독은 "상대가 내려선 상황에 대한 대비가 이뤄지지 않고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다. 올해 들어 포항 경기 이후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상대 수비에게 볼을 빼앗은 후 공격 템포가 늦다. 상대 수비수가 이미 다 후퇴하게 된다. 배후 공간을 이용한 세밀한 패스로 상대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하면 역습을 당하지 않는데 패스가 부정확하다보니 짤리고 역습을 허용한다. 마무리가 되기 위해선 패싱 능력이 있어야 하고 템포가 느려지는 것이 우리의 문제점"이라고 평가했다.
울산은 올시즌 개막 후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서 4연승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4경기에선 3무 1패로 주춤한 상황이다. 울산은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 4월에도 빡빡한 일정을 앞둔 가운데 상승세로 다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울산 김호곤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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